◇임안수-정원덕-김영만.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국 남자 세팍타크로 더블 대표팀이 지난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에도 다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영만(28·청주시청), 임안수(26·고양시청), 정원덕(26·고양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남사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2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에서 미얀마에 0-2(19-21 18-21)로 패배했다. 지난 광저우 대회에 이어 2번 연속 미얀마 철벽을 넘지 못했다.
세팍타크로는 말레이시아어 세팍(발로 차다)과 태국어 타크로(공)의 합성어로, 종목의 이름답게 동남아 국가들이 강세다. 1990년 베이징 대회 때 정식 종목에 올랐고, 이후 태국이 가장 강한 면모를 보여 역대 대회 금메달 27개 중 모두 18개를 휩쓸었다. 미얀마가 3개로 뒤를 잇고 있다.
1세트는 접전으로 열렸다. 김영만이 연속 득점하며 12-9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한국은 결정적인 순간에 서브 미스를 저질렀다. 이에 반해 미얀마는 결정적 공격을 성공했다. 미얀마가 역전한 데에 이어 점수 차이는 벌어졌다. 한국은 1세트 막판에 2개의 수비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17-19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또다시 서브 실책이 나오며 결국 19-21로 졌다.
2세트는 시작과 동시에 연이어 5실점을 당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잇단 득점과 상대 실책, 블로킹 득점을 묶어 18-18 동점 상황을 엮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한국의 서브 3개로 얻은 공격을 상대 선수들이 모두 득점으로 이었고, 결국 18-21로 졌다.
미얀마는 더블 종목에서 앞서 진행된 여자 종목에 이어 남자 종목도 역시 우승을 차지, 세팍타크로에서만 모두 두 개의 금메달 추가했다. 이에 미얀마는 아시안게임 메달 종합순위의 7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