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중국 제조업 경기가 예상 밖에 반등했다.
23일 HSBC는 9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0.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월 확정치 50.2와 예상치 50을 모두 웃도는 수준으로 2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로써 중국 제조업 지표는 4개월 연속 경기 위축·확장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선을 웃돌게 됐다.
세부 항목 중 생산지수는 51.8로 직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신규주문지수와 수출지수는 모두 개선세를 나타냈지만, 고용지수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취홍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제조업 부문의 경기 활동은 안정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전체적인 지표는 완만한 확장세를 가르키고 있다"면서도 "부동산 경기 둔화는 여전히 중국 경제 성장에 최대 하강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HSBC 제조업 PMI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집계된다. 대형 국영 기업 중심의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는 다음달 1일 공개될 예정이다.
◇HSBC 중국 제조업 PMI 변동 추이(자료=Mark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