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문희상 비대위장, 세월호법 타결과 국회정상화 시사
새정치민주연합과 세월호 유가족들이 전날에 이어 25일에 다시 만나 세월호법 제정과 관련해 막판 논의를 이어간다.
대리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해 유가족협의회 집행부가 전격 교체된 이후 새정치연합은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세월호특별법 제정의 주요 쟁점을 빠르게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취임한 문희상 비대위원장도 가족대표단을 만나 박 원내대표의 재협상 추진에 힘을 실었다.
문 위원장은 여야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해달라고 유가족들에게 전했다.
특히 진상조사위에 수사·기소권을 부여하지 못할 경우 특검추천위 구성 등에서 유가족들의 뜻을 반영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 등이 다각도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비대위원장은 국회의원은 의회를 떠나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세월호법 타결에 앞서 정기국회 참여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정기국회 개원 이후 한달가까이 파행을 겪고 있는 국회가 세월호 파행 정국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세월호 유가족들이 25일 다시 만난다. 사진은 전날 유가족협의회 집행부가 전격 교체된 이후 새정치연합과 가진 첫 회동.(사진=곽보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 아베 총리 코앞서 '위안부' 문제 제기
유엔 총회 참석 이틀째를 맞아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박 대통령은 15분간 진행될 연설에서 국제 평화와 안보, 인권증진, 경제사회 개발 등 유엔의 3대 임무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기여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기조연설에서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등 대북·외교 정책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와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참석하는 가운데 위안부 문제와 북한 인권문제 등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이어 박 대통령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재하는 '외국인 테러 전투원 문제'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정상급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박 대통령은 코리아 소사이어티 등 미국 주요 연구기관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밤늦게 귀국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