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주도의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공습 범위가 터키 접경 지역까지 확대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중부 사령부는 시리아 북부 코바니와 알하사카, 민베즈 등 터키와 국경을 맞댄 지역의 IS 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터키 접경 지역까지 공습이 확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공습을 통해 코바니 인근의 IS 건물 한 채와 무장차량 두 대가 파괴됐다.
코바니는 시리아 쿠르드족 핵심 도시로, IS의 공격으로 16만명의 난민이 발생한 지역이다.
이런 가운데 터키 정부는 미국의 IS 격퇴 작전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터키는 더 이상 방관자로 있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 부통령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시리아 내 IS 격퇴 작전에 개입할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달 8일 이라크 공습을 개시한 뒤 이달 22일 시리아로 공습 지역을 확대했다.
◇시리아 쿠르드족 난민들이 IS 공격을 피해 터키 국경으로 피란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