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월별 판매 실적.(자료제공=현대차)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현대차(005380)가 부분파업 등 임금협상의 진통을 딛고 9월 실적 개선을 이뤘다. 현대차는 1일 지난달 국내 4만7789대, 해외 34만1959대 등 총 38만974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4만7789대를 기록했다. 4만8143대를 기록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5만대를 밑돌았다. 다만 제네시스 등 신차 판매 호조와 전주공장 주간 2교대제 도입에 따른 대형 상용차 판매 증가로 판매 감소분을 만회, 전체 성적이 소폭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아반떼 8738대, 쏘나타 8287대, 그랜저 6210대, 제네시스 2053대, 엑센트 1797대, 에쿠스 539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한 총 2만8501대가 판매됐다.
특히 제네시스는 올해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 대수인 1만2147대의 2배가 넘는 2만7596대 판매고를 올렸다. 기대주였던 신형 쏘나타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SUV의 경우 싼타페 4987대, 투싼ix 2738대, 맥스크루즈 501대, 베라크루즈 408대 등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한 총 8634대가 판매됐다.
전달과 비교하면 승용차가 2.9%, 대형 상용차가 19.1% 증가했으며, SUV가 6.7%, 소형상용차가 10.4% 판매가 감소해 전체적으로 0.7% 판매가 줄어들었다.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7만930대, 해외생산판매 27만1029대 등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한 총 34만1959대를 팔았다.
국내생산수출의 경우 부분 파업과 추석 연휴로 인한 공급 감소 영향에도 지난해 부분파업 등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2.7% 판매량이 증가했다. 해외생산판매의 경우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 및 신형 i20 등 신차 투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8.4% 증가하며 해외시장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 부분파업과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부족해 대부분 모델의 차량 판매가 줄었지만, 기저효과와 신차 판매 호조, 해외공장 판매 증가로 지난해와 비교해 판매가 증가했다"며 "올해도 시장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