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글로벌 성장 우려..3대 지수 1%대 하락

입력 : 2014-10-02 오전 6:10:2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 우려에 리스크 선호 심리가 약화된 탓이다.
 
◇다우존스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다우존스 지수는 238.19포인트(1.40%) 내린 1만6804.7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6.13포인트(1.32%) 하락한 1946.16에 거래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31포인트(1.59%) 밀린 4422.08에 장을 마쳤다.
 
유럽과 중국 등의 글로벌 제조업 경기를 둘러싼 우려가 짙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 시장 조사기관 마르키트는 유로존 지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0.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비치이자 예상치인 50.5를 밑도는 수준으로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9월 제조업 PMI는 51.1로 전달 수치에서 변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달 제조업 지수가 56.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월 수치인 59와 예상치 58을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마르키트가 발표한 미국의 9월 제조업 PMI 확정치 역시 57.5로 사전 전망치 58에 못 미쳤다.
 
다만 이날 공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민간 고용조사 기관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달 민간 신규 고용이 21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예상치 20만명을 웃도는 것이다.
 
랜디 베이트먼 헌팅턴에셋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 역풍이 바로 앞까지 왔고 시장도 이를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된데다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가 지난달 미국 판매 호조에 힘입어 1.7% 상승했다.
 
반면 지난달 미국 증시에서 화려한 데뷔에 성공한 알리바바의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 유입에 3% 넘게 폭락했다.
 
9월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인 포드의 주가도 1.35% 미끄러졌다.
 
델타항공은 에볼라 환자 발생으로 항공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 탓에 주가가 3.46%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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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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