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연휴를 앞두고 엿새 연속 조정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 2000포인트를 내어준 후 추가로 하락하며 지수는 1970선에 머물렀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38포인트(0.77%) 내린 1976.16에 거래를 마쳤다.
배성진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최근 국내증시 조정의 원인이 되고 있는 환율과 관련해 "원·달러 환율이 1040원대를 넘어서는 급격한 상승세인데, 달러는 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강세이지만 일방적 추세가 지속되기는 어렵다"며 "점진적으로 달러 강세의 여파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1960~1970선에서는 강한 반발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둔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68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99억원, 2430억원을 순매수했다.
◇6주간 코스피 등락(자료=대신증권 HTS)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건설,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제조, 서비스 등이 하락했고, 증권, 의료정밀, 은행, 섬유의복, 의약품, 통신, 금융, 종이목재 등이 상승했다.
약세장에서 증시활성화 정책 기대감 등으로 증권주가 선방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4일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모험자본현장 방문'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회사의 주식시장 참여를 높이고 주식시장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상·하한가 범위를 30%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세부계획을 포함해 '주식시장 발전방안'을 10월 중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같은 계획을 다시 한 번 밝혔고, 발언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는 전일대비 2.85포인트(0.50%) 오른 569.84에 거래를 마쳤다.
오리콤(010470)은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 빅앤트 대표가 최고광고제작책임자(CCO)로 영입됐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5원(0.12%) 내린 1061.4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