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다우존스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3.66포인트(0.02%) 내린 1만6801.05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01포인트(0%) 상승한 1946.17에 거래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11포인트(0.18%) 오른 4430.19에 장을 마쳤다.
다음날 공개되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를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짙어졌다.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는 전월 대비 21만5000명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월의 14만2000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피터 카딜로 록웰글로벌캐피탈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시장은 다음날 있을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주가를 지지하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주 대비 8000건 감소한 28만7000건을 기록했다. 29만8000건을 나타낼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도 양호한 결과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8월 공장주문은 전달에 비해 10.1% 줄어들었다. 직전월의 10.5% 증가에서 감소세로 급반전한 것으로 예상치 9.7% 감소보다도 악화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날 뉴욕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0.05%로 동결했다.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마이너스(-)0.20%, 0.30%로 유지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서 언급했던 데로 커버드본드를 사들이고 올해 안에 자산유동화증권(ABS) 매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추가 부양책에 대한 더 구체적인 언급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종목별로는 트위터의 주가가 JP모건의 투자등급 상향 소식에 3.58% 뛰었다.
테슬라모터스도 다음주 신모델 발표 계획에 힘입어 주가가 4.65% 급등했고,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대규모 리콜에도 불구하고 2.3%의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