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도서를 사면 책 모양 베개를 주는 이색 이벤트가 인기를 끌면서 해당 도서의 매출로도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7일 알라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책을 5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에 '책 베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알라딘이 제작한 책베개는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김승옥의 <무진기행>, 프란츠 카프카의 <꿈>, 오카자키 다케시의 <장서의 괴로움> 등 4종이다.
특히 책베개로 제작된 도서들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무진기행>과 <꿈>은 이벤트 직전 1주일 판매량이 1~2권에 불과했으나, 이벤트 이후 일주일간 400권 이상 판매됐다.
최근 출간된 <장서의 즐거움>의 경우 책베개 공개 이후 매출이 7.26배가 올랐고,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도 판매량이 직전 주보다 2배나 증가했다.
조선아 알라딘 마케팅팀 과장은 "고객들이 베개를 소장하면서 책도 함께 소장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준비한 수량이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돼 추가 물량을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