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을 수상한 스페이스 포머 팀의 기념 촬영 모습.(사진제공=현대차)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담은 미래 자동차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현대차(005380)그룹이 7일 경기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개최한 '2014 R&D 아이디어 페스티벌(R&D IDEA Festival)'.
올해로 5회째를 맞는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연구원 4~7명이 팀을 이뤄 미래 자동차 기술을 반영한 '이동수단(Mobility)'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4~5개월 간 실물로 제작해 경연하는 창의활동 공모전이다.
올해의 행사 테마는 프로젝트명 '더 나은 세상 만들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보다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차세대 운송수단의 가치 실현을 위해 기획됐다.
지난 4월 아이디어 공모 접수로 본선에 오른 10개 팀들은 제작비, 작품 제작 공간 등 제작활동을 지원받아 약 4개월간 업무 외 시간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했다.
이날 공개된 출품작들은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
취향에 따라 도어 및 시트 배치를 자율화함으로써 공간의 편의성을 높인 '스페이스 포머'를 비롯해 ▲가변형 바퀴를 통해 폭우, 폭설 등 열악한 환경조건에서도 사람을 구조할 수 있는 이동수단 '골든타임 레스큐' ▲도로 사정에 맞게 차량의 폭을 변화시켜 주행 및 주차를 용이하게 하는 '가로세로' ▲필요에 따라 차량간 연결과 분리가 가능한 미래형 자동차 '완두콩카' ▲원하는 목적에 따라 세단, SUV, 트럭 등으로 변신이 가능한 '현대Car멜레온' 등이다.
또 ▲여행 캐리어에 구동장치를 결합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캐리U' ▲보행 상황에 맞춰 신발에 장착된 모터를 제어하는 미래형 슈즈 '퍼니커즈'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연동해 알아서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운송기기 'Do근두운' ▲전동 휠체어와 목발기능이 통합돼 공간 제약 없이 이동 가능한 보행 편의장치 '워킹휠체어' 등 기존에는 없던 1인용 운송수단들도 등장했다.
이밖에도 무인 비행체와 차량을 연계해 다양한 운전 편의성을 지원하는 'Air DriveMate' 등의 신기술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본연의 연구활동과 연계가 높은 아이디어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해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멘토제 등을 도입해 보다 활기차고 열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며 "수상 작품들은 앞으로 국내외 모터쇼, 각종 사내외 행사에 전시해 연구원들의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홍보하고 우수한 연구개발 능력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본선 대회에서는 10개 팀이 작품들을 실제로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본부내 전문 심사위원과 대학교수 등 200여명의 연구원이 심사에 참여해 상품성과 기술력을 평가했다.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장려상 4팀이 각각 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