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판매 및 증가율 추이.(자료제공=한국자동차산업협회)
9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의 9월 국내 자동차 판매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12.4% 증가한 총 12만8000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산 완성차는 신차효과와 전년 동월 생산차질에 따른 부진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아반떼로 8738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9%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 6.6% 증가하며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쏘나타(8287대)는 영업용 출시로 전년 동월 대비 22.2%, 전월 대비 13.4% 각각 증가하며 8월과 마찬가지로 판매 순위 2위를 유지했다.
특히 쏘렌토는 신차효과로 순위가 급증했다. 지난 8월 18위에서 15계단 상승하며 3위로 도약했다. 쏘렌토는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59.3%, 전월 대비 208.0% 상승한 6908대가 팔렸다.
모닝(6757대)과 그랜저(6210대), 포터(5644대), 싼타페(4987대), 스파크(4192대), 스포티지(4021대), 카니발(3859대) 등은 그 뒤를 이었다.
차급별로는 대형과 SUV, 미니밴 등이 전년 동월 대비 비중이 확대됐다.
그랜저(9.9%)와 제네시스(139.3%) 증가세가 지속되고 SM7(86.7%) 신형의 호조로 대형 세단의 비중은 0.3%p 올랐다. SUV도 쏘렌토(159.3%) 신차효과를 중심으로 스포티지(37.1%)와 코란도(19.8%) 등의 모델 호조까지 겹치면서 비중이 4.2%p 확대됐다.
반면, 경차와 소형, 준중형, 중형 등의 비중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모닝(-10.1%)과 스파크(-24.0) 등 주요 볼륨모델의 부진이 지속되며 경차 비중은 3.6%p 하락했으며, K3(9.4%)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반떼(-4.9%)와 크루즈(-24.0%) 등의 모델 감소로 준중형 비중은 3.3%p 떨어졌다. 중형 역시 쏘나타(22.2%)와 말리부(216.1%)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증가율(8.6%)이 전체 증가율을 하회하면서 비중이 0.7%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