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한국거래소의 국감 단골 지적사항인 관피아·정피아 등 낙하산 인사 문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13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김상민(새누리당·사진)의원은 "거래소의 지난 2010년 이후 임원 임명 현황을 보면 13명 중 9명은 낙하산 인사"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김덕수 상임감사위원, 김성배 상임감사위원 등 9명은 거래소 업무 경력이 전혀 없다.
김 의원은 "지난 2013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낙하산 인사 문제는 여·야 할 것 없이 연이은 질타를 했었다"며 "낙하산 인사문제는 매해 국정감사에서 지적 받다시피 하지만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거래소는 지난해 결산기준 직원평균보수가 1억1200만원 가량이고 올해 채용 신입직원 채용 현황을 보면 총 4861명이 지원해 단 26명만이 합격해 최종합격율 0.53%에 달하는 신의 직장"이라며 "치열한 경쟁을 통해 입사한 우리 젋은 직원들과 청년들은 낙하산 문제 때문에 사실상 임원이 돼야겠다는 꿈을 짓밟히고 있으며 이를 포기하게 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