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새우젓 축제' "김장용 젓갈 알뜰 구매하세요"

조선 말 마포나루 새우젓 장터 재현..17일부터 사흘간

입력 : 2014-10-13 오후 2:37:31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마포구새우젓 축제’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다.
 
새우젓 축제는 조선시대 말에서 일제감정기 초까지 마포나루에 번성했던 새우젓장터를 재현한 것이다. 강화, 소래, 강경, 광천, 신안 등 5개 산지의 15개 단체가 참여해 새우젓, 젓갈류를 산지가격으로 판매한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대체적으로 육젓은 kg당 2만~4만원 선에서, 김장용 새우젓으로 쓰이는 추젓은 5000~1만원 선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가격보다는 약 10% 쌀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축제에는 약 55만명이 방문해 8억8500만원 어치 젓갈을 사가는 등 새우젖 축제는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마포구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축제 첫날에는 황포돛배 입항재현, 마포나루장터 개장식에 이어 팔씨름대회, 새우젓 경매체험, 외국인과 함께 하는 김장담그기 등 체험행사, 인기가수 주현미, 김수희, 이용 등이 출연하는 KBS라디오 ‘이무송, 임수민의 희망가요’ 특집공개방송이 개막축하공연으로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달빛과 함께 하는 수변무대 국악공연, 전국 최고의 트로트가수왕을 뽑는 마포나루 가수왕선발대회를 비롯해 전통줄타기 공연, 지역예술인?청소년 문화공연 등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전통씨름대회, 마포구민의 날 기념식 및 남진, 문희옥, 임주리 등이 출연하는 마포구민의날 기념 특별공연이 펼쳐지며 밤에는 불꽃쇼가 벌어진다.
 
마루터?황포돛배 포토존, 옛날동헌체험, 마포고을사또, 마포학당, 옛날 생활문화체험, 새우젓만들기 체험, 새우잡기, 보트타기 등 23개 프로그램은 상설 운영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올해에도 마포구민을 비롯한 많은 국내외 방문객들이 마포구를 찾아 추억과 이웃간의 정, 희망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마포새우젓 축제에서 화포돛배 입항이 재현되고 있다.(사진=마포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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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