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서울시내 일반고등학교가 자율형사립고등학교나 특수목적고등학교에 비해 각종 지표에서 대부분 낮은 것으로 드러나 일반고에 과감한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혜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고등학교 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각종 평가지표에서 일반고가 자사고나 특목고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일반고 전성시대’를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방과후학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 평가지표(배점 1점 기준)를 보면, 자사고는 0.54점, 특목고는 0.49점인데 반해 일반고는 0.41점으로 낮았다.
안전한 학교(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노력) 평가지표(배점 5점 기준)에서는 자사고 4.15점, 특목고 4.17점, 일반고는 3.65점이었으며, 학업중단학생 감소 노력 평가지표(배점 5점 기준)에서는
자사고는 4.33점, 특목고는 4.48점, 일반고는 3.37점이었다.
진로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 평가지표(배점 2점 기준)에서도 특목고 1.48점, 자사고 1.28점, 일반고 1.27점 순이었으며, 일반고가 자사고, 특목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청렴도, 학생인권 보호 및 인권교육 강화, 지역사회연계 교육기부 활용 실적 평가지표였다.
박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의 고등학교 평가 결과는 자사고, 특목고로 기울어진 교육환경이 가져온 필연적 귀결"이라고 지적하며 "서울시교육청이 일반고 전성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일반고에 대한 과감한 지원과 투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박 의원은 교육부 국정감사에서도 일반고와 자율고, 특목고의 학급당 학생수, 교원 1인당 학생수, 직원 1인당 학생수, 학생 1인당 교지면적을 비교해 일반고의 교육환경이 열악하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