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상장 테고사이언스 "안정적으로 튼튼하게 성장할 것"

입력 : 2014-10-16 오후 3:18:45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주주들과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해나가면서 튼튼하게 성장하겠습니다."
 
전세화 테고사이언스 대표이사(사진)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제품과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테고(tego)'란 라틴어로 '덮다'를 의미하는 단어로 영어 '커버(cover)'와 같은 뜻을 지니고 있다.
 
테고사이언스는 화상 등의 상처를 덮어 피부재생을 도와주는 세포치료제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로 상처치유·줄기세포치료·피부재생의료부터 동물대체시험까지 넓은 범위의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테고사이언스에 따르면 회사는 국내 세포치료제 시장 점유율 37%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세포치료제시장이 지난 2005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 약 25.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테고사이언스는 선도기업으로 시장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테고사이언스의 주력제품은 동종유래세포치료제 칼로덤과 자기유래세포치료제 홀로덤이다.
 
전 대표는 "칼로덤은 미국을 제외하면 테고사이언스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회사의 주력제품"이라며 "신생아의 피부줄기세포를 원료로 배양되는 제품이고 모든 종류의 상처치유에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홀로덤 역시 테고사이언스가 국내 최초, 세계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라며 "특히 중증 화상 환자를 대상으로 만들어지며 이미 약 650명 이상에게 성공리에 이식을 끝내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칼로덤과 홀로덤의 강점은 우수한 기술력에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테고사이언스에 따르면 칼로덤과 홀로덤의 가격(㎠당)은 각각 1만4000원, 6600원으로 해외 유사제품과 비교했을 때 3~4배 저렴한 수준이다.
 
전 대표는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테고사이언스는 세계적으로도 앞선 기술력을 지니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가격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은 해외 진출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인도네시아를 필두로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향후 유럽, 중동, 기타 아시아 지역 등으로 시장을 넓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 대표가 기술력 외에도 회사에 대해 크게 자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은 재무적인 건전성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지녔다는 바이오기업들이 과다한 부채 등으로 무너진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전 대표는 "테고사이언스는 다른 바이오 기업대비 수익성·재무적 안전성이 뛰어나다"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은 업체평균의 약 3.1배, 자기자본이익률은 약 2.3배 높고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유동비율 역시 업체평균대비 약 4배 높다"고 설명했다.
 
반면 안전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업체평균대비 약 0.7배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대표는 "또 테고사이언스는 거래처가 다변화돼 있어 거래처 한 곳에 문제가 생겨도 수익이 안정적"이라며 "지난해 기준 거래병원 수는 95개로 그 중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종합병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64%로 높았던 것은 안정적인 수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칼로덤과 홀로덤 같이 기존 아이템은 성장을 이어나가면서 스프레이형으로 된 제품과 미용성형이나 각막이식 등에도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 개발·출시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고사이언스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한 뒤 오는 28~29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53만2699주고 주당 공모희망 1만500원~1만2500원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6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00594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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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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