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5리포트)'지주회사 대체재 시대 개막'

입력 : 2014-10-18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주초에는 코스닥이 4% 가까이 하락하고 주후반에는 코스피가 1900선 이탈 시도가 나타났다.
 
이번주 투자자들은 휘청이는 증시 속에서도 시황 리포트 보다는 업종과 종목에 집중하면서 투자심리 혼란 이후를 대비하려는 모습이었다.
 
또한 이번주 다음카카오 합병신주가 상장되면서 다음카카오의 시너지를 가늠해 보고자 했다.
 
17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13일~17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중에서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것은 하이투자증권의 '지주회사 대체재 시대 개막'이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주사 주가 흐름을 보면 주력 자회사들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섹터 내에서 지주회사가 대체재로 부각되면서 기관이 매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대다수의 그룹들은 향후 2, 3세 경영승계를 위해 후계구도 본격화가 활발히 일어나면서 그룹 지배구조 이슈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특히 삼성SDS, 제일모직 상장으로 삼성의 지배구조 변환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지주사주 투자 유망 종목으로 LG(003550), 한화(000880), 한진(002320), 코오롱(002020), SK가스(018670), 현대산업(012630)을 꼽았다.
 
2, 3, 5위는 나란히 제약, 바이오, 정유, 반도체 업종을 분석한 리포트가 차지했다.
 
박재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의 특허만료가 이어질 것이며 미국에서도 바이오시밀러 제품 승인과정에 진입했기 때문"이라며 제약, 바이오주에 대해 '비중확대'를 권했다.
 
박 연구원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선두인 셀트리온(068270),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CMO 사업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넥스(053030)에 주목하라"고 설명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 하락으로 오히려 정제마진이 상승할 것"이라며 "내년 정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2.23조원으로 전년대비 39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내년 실적 기준 업종 PBR 0.5배, PER 9.0배에 불과하다"며 "실적이 안정되면서 4%대의 배당 수익률도 주목받을 수 있다"면서 SK이노베이션(096770)GS(078930)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출시된 인텔의 신규 플랫폼에서 DDR4가 지원되면서 서버를 중심으로 DDR4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DDR4는 DDR3에 비해 전력량 감소, 에너지 비용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DDR4 시장이 개화하면서 반도체와 후공정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최선호주로 SK하이닉스(000660), 심텍(036710), 관심종목으로 유니테스트(086390)를 추천했다.
 
4위는 '다음카카오, 이 결혼 찬성하니 백년해로 하세요'라는 재밌는 제목의 리포트였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1일자로 다음(035720)과 카카오가 합병하게 되면서 콘텐츠와 플랫폼을 갖추게 되었다"며 "시너지를 위해 다음은 검색의 질을 개선하며 콘텐츠를 강화하고 카카오는 사업 다각화로 결제 시장에 진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이미 1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카카오를 통한 신용카드 결제의 30%가 카카오페이로 전환됐다"며 "11월 카카오월렛이 출시돼 개인 간의 소액 송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내 모바일에서 독보적인 영향력과 사업 모델을 다각화하기 매우 쉬운 구조이며 매우 적은 리스크로 모바일 커머스 성장을 향유할 것"이라며 다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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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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