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반쪽' 우려 벗고 '성황'

"첫날 7만명 예상..예년보다 2만명 ↑"

입력 : 2009-04-03 오후 4:19:00
[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2009 서울모터쇼’가 예년보다 훨씬 많은 관람객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는 수입차 업체 12개사가 불참해 ‘반쪽 모터쇼’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속에 거둔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 허완 사무총장은 “2년전 서울모터쇼 개막 당일에는 5만명 가량의 관람객이 다녀갔지만 이번에는 오후 2시 현재 입장 시작 두 시간만에 전시장이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며 “이로 볼 때 입장 첫날인 오늘 예년보다 2만~3만명 더 많은 7만~8만명 가량의 관람객이 입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의 우려를 깨고 관람객이 많이 몰리고 있는 것에 대해 “꽃샘 추위가 풀려 날씨가 좋아진 까닭도 있지만 경기 불황으로 장거리 여행을 줄이게 된 사람들이 근거리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모터쇼를 많이 찾는 것도 주된 이유”라고 풀이했다.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는 9개국 158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모터쇼에 관람객 100만명, 바이어 1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킨텍스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한승수 국무총리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 장관,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 윤여철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모터쇼 개막식이 열렸으며, 낮 12시부터 관람객의 입장이 시작됐다.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열흘동안 진행되는 2009 서울모터쇼에는 신차 23대, 컨셉트카 14대, 친환경자동차 31대, 쿠페/스포츠카 13대 등 총 149대의 자동차가 전시된다.  
 
이번 모터쇼는 평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뉴스토마토 손효주 기자 kar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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