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코스피 '기술적 반등' 코스닥 '방향성 탐색'

입력 : 2014-10-19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증시전문가들은 다음주(20~24일) 코스피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 경기둔화 우려는 여전하지만 안전자산격인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진 상황에서 고점대비 10% 조정이 진행된 만큼 자율 반등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코스닥은 본격적인 상승보다는 200일선이 위치한 544선을 중심으로 한 방향성 탐색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피, 고점대비 10% 조정..기술적 반등 기대
 
KDB대우증권은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1·2차 양적완화(QE) 종결 전후나 미국 통화정책이 불확실할 때 고점대비 10% 내외의 조정을 받았었다"며 "이번 조정도 과거의 통상적인 조정 범주를 넘어서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10% 조정선인 1880선 내지 1900선에서 저점이 형성될 것"이라며 저점 도달시 외국인 수급이 양호한 건강관리, IT하드웨어, 기계, 미디어, 교육업종에 대한 매수를 조언했다. 반등 목표치는 1950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목할 이벤트로는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과 고정자산투자, 미국 소비자물가, 유로존과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한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을 제시했다.
 
3분기 기업실적 발표와 관련해선 LG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곤 대부분 기업의 이익 전망이 하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20일 LG화학(051910)을 시작으로 22일 LG디스플레이(034220)LG생활건강(051900), 23일 SK하이닉스(000660),  POSCO(005490),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00830) 등이 3분기 실적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교보증권은 다음주 증시는 경기판단에 대한 재인식, 단기 낙폭 과대 인식 등이 작용할 경우 기술적 반등이 시도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추세 전환을 확신할 만큼 강력하지는 않더라도 매물 공백에 따른 자율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거시경제환경의 변화가 급격하지 않은 만큼 둔화 우려에 대한 상반된 시각이 나올 수 있고 정책당국의 희망적 메시지가 투심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2.07% 하락하며 4주째 내리막을 걸었다.
 
업종별로는 통신(8.30%), 의료정밀(7.90%), 운송장비(6.28%), 건설(5.00%), 기계(4.30%), 유통(3.45%), 화학(2.97%), 전기가스(2.49%), 전기전자(1.77%), 금융(1.31%), 음식료(1.28%), 보험(0.86%) 등은 하락했다.
 
반면 의약품(3.78%), 비금속광물(2.11%), 철강금속(1.83%), 운수창고(1.63%), 섬유의복(1.08%), 증권(0.14%)업종은 상승했다.
 
◇코스닥, 200일선 중심 방향성 탐색
 
코스닥은 지수 200일 이동평균선(544pt)을 중심으로 한 방향성 찾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포진한 거래소시장보다는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겠지만 외국인매도를 고려할 때 지수는 방향성을 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실적호전 기관선호주를 중심으로 한 주가차별화가 이어질 것"이며 "의료기기와 엔터테인먼트, 에볼라, 모바일 게임 등 테마주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주로는 인바디(041830), 아이센스(099190), 바텍(043150), 키이스트(054780), 팬엔터테인먼트(068050), 케이엠(083550), 크린앤사이언스(045520), 게임빌(063080), 컴투스(078340)를 제시했다.
 
지난주 코스닥은 1.48% 하락하며 4주 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주간 경제지표 발표 일정(자료=한화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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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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