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21일부터 호남고속선 전 구간 180km에서 신형고속열차에 대한 시운전을 본격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현대로템(064350)에 총 22편성(220량)의 고속차량을 발주해, 제작완료된 고속차량을 호남고속선 전 구간에서 하루 최대 4편성 이상 시운전을 시행해 차량성능을 확인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고와 철도공단이 각각 절반씩 부담하며, 철도공단은 7360억원을 투입했다.
제1호 열차는 지난해 11월부터 경부고속선 등 기존 운행선로에서 시운전에 들어갔다. 열차의 주행과 제동시험 등 127개 항목에 대한 성능시험이 완료됐고, 나머지 열차도 순차적으로 운행선로에서 시운전을 시행하고 있다.
철도공단은 시공 완료단계인 호남고속선 전 구간에서 시속 300km로 고속열차를 주행하면서, 열차성능과 신설 선로의 안정화 여부를 동시에 확인할 예정이다. 시운전을 완료한 차량은 철도공사와 합동인수검사를 거쳐 호남고속선이나 수도권고속선 등에 투입된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신형고속차량은 KTX산천차량의 문제점을 개선한 차량으로써 호남고속선 시운전과정에서 보완사항을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3월쯤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용산에서 광주 송정까지 기존 2시간39분보다 1시간6분 단축된 1시간33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