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5G 시대, 아바타 통해 세상과 연결"

'5G 글로벌 서밋 2014' 개회식 기조연설

입력 : 2014-10-20 오후 5:20:1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5G 시대에는 나를 중심으로, 나를 이해하고 내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 어시스턴트 역할을 하는 아바타·로봇과 함께 세상과 실시간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0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5G 글로벌 서밋 2014'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엄청나게 증가한 연결성'과 '프로세싱의 복잡성'이 5G 시대의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5G를 향한 혁신과 진화'를 주제로 연설에 나선 이 부회장은 "앞으로 디바이스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2010년 40억에 달한 전세계 디바이스 숫자는 2015년에는 5배 이상 늘어난 200억, 2020년에는 1000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신 디바이스가 핸드셋·홈 단말기 중심에서 안경·시계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확산되고 있다"며 "홈 IoT, 스마트카, 스마트시티, 로봇, 메디컬 등 융합 분야의 확대로 디바이스 증가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0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5G 글로벌 서밋 2014’ 개회식에서 기조 연설을 했다. 사진은 이상철 부회장이 '5G를 향한 혁신과 진화'를 주제로 연설하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이 부회장은 또 "프로세싱의 복잡성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원인은 크게 서비스의 인텔리전스화, 비디오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의 보편화 및 실시간화에서 찾을 수 있다"며 "일방향 전송을 넘어선 양방향 서비스의 보편화,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마케팅, 다양한 IoT에서 생성되는 대량의 영상을 처리해야 하는 시대로의 진입 등이 대표적 사례"라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컴퓨팅 파워는 100만배 정도 증가했으며, 앞서 언급한 프로세싱 복잡성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1000배 이상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철 부회장은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5G 시대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빠른 속도의 네트워크, ▲네트워크와 결합된 정확한 센싱 능력, ▲인공지능과 빠른 처리속도(프로세싱 능력)를 갖춘 클라우드, ▲클라우드와 연결된 수많은 디바이스들을 꼽았다.
 
이를 통해 5G 시대 사용자들에게 안전성 향상(Safety Improvement), 비용 절감(Cost Saving), 시간 관리(Time Management), 감성 케어(Emotional Care)와 같은 새로운 가치를 전달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수많은 센서, 디바이스들이 연결되고 모든 서비스들은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돼 이른바 '리빙 인 더 클라우드(Living in the Cloud, 클라우드 안에서의 일상)'가 실현될 것"이라며 "아바타와 실시간으로 세상과 연결되고 내가 위치한 '미 센트릭 월드(Me-Centric world)'가 바로 5G의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LG유플러스는 고객 한명 한명의 생활이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여유롭고 소통하는 새로운 모습을 갖추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특별 행사로 열린 '5G 글로벌 서밋 2014'는 한국·중국·일본·유럽 등 주요국의 미래 이동통신(5G) 분야 산·학·연·관 관계자 1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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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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