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가 예정대로 다음 주에 열리는 회의에서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진=댈러스 연은)
20일(현지시간)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증권시장에 변동성이 커졌지만, 이달 말에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될 것이란 예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준은 리탈린과 같은 각성제로 시장을 띄워왔다"며 "이번에 자산매입이 종료되면 시장에 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리차드 피셔 총재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시작된 연준의 대규모 자산매입으로 기업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 없이 무차별적인 투자가 이어져왔다"며 "그러나 이제부터는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분석을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피셔는 "당분간 인플레이션이 과열될 위험은 없어 보인다"며 "최근 에너지 가격도 내려 휘발유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줄었다"고 진단했다.
피셔 총재는 올해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지닌 보팅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연준 내에서 물가를 중시하는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통한다.
연준은 오는 28~29일 FOMC 회의를 열고 현행 월 150억달러 규모인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료할지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