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세계 최대 음료업체 코카콜라가 부진한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21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3분기 순이익이 21억1000만달러(주당 4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24억5000만달러(주당 54센트) 대비 낮은 것이다.
3분기 매출은 119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0억달러보다 감소했을 뿐 아니라 시장 전망치인 121억달러를 밑돌았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비만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코카콜라의 실적에도 타격을 입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북미 지역의 음료 판매량은 1% 감소했다.
비만에 대한 대비책으로 내놓은 다이어트콜라에 대한 반응 역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 콜라에 들어가는 합성감미료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2019년까지 연간 3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을 발표했다.
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내년에도 전세계 경제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전반적인 운영을 간소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코카콜라의 주가는 6.03% 내린 40.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