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정경모 신임 감사 후보자 의결..'정피아' 논란

입력 : 2014-10-24 오후 3:19:33
◇정경모 예탁원 신임감사 후보자.
(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정경모(사진) 법무법인 율려 대표 변호사를 신임 감사 후보자로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임 감사 후보자는 공공기관법에 따라 기획재정부 장관의 최종 임명을 거쳐 2년 간의 임기를 지내게 된다.
 
예탁원은 정 후보자가 1959년 강원도 태백 출생으로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2000년부터 사업연수원 제29기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해 노동·금융·지적재산권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치권, 여당 관련 인사라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정 후보자는 지난 6·4 지방선거에 새누리당 클린공천감시단 위원으로 활동했다. 앞서 2012년 19대 총선에는 새누리당 울산 남구갑 후보로,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당시는 한나라당 구로을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바 있다.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때에도 한나라당 서울시 선대위 정책특보 등을 역임했다.
 
조욱상 예탁원 노조위원장은 "그 동안의 이력을 볼 때 정 후보자는 정치인"이라며 "신임 감사로 임명될 경우 출근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탁원 노조는 지난 22일부터 낙하산 인사 임명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게시하고, 여의도 본원 1층 로비에서 천막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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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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