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모 예탁원 신임감사 후보자.
(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정경모(
사진) 법무법인 율려 대표 변호사를 신임 감사 후보자로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임 감사 후보자는 공공기관법에 따라 기획재정부 장관의 최종 임명을 거쳐 2년 간의 임기를 지내게 된다.
예탁원은 정 후보자가 1959년 강원도 태백 출생으로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2000년부터 사업연수원 제29기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해 노동·금융·지적재산권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치권, 여당 관련 인사라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정 후보자는 지난 6·4 지방선거에 새누리당 클린공천감시단 위원으로 활동했다. 앞서 2012년 19대 총선에는 새누리당 울산 남구갑 후보로,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당시는 한나라당 구로을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바 있다.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때에도 한나라당 서울시 선대위 정책특보 등을 역임했다.
조욱상 예탁원 노조위원장은 "그 동안의 이력을 볼 때 정 후보자는 정치인"이라며 "신임 감사로 임명될 경우 출근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탁원 노조는 지난 22일부터 낙하산 인사 임명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게시하고, 여의도 본원 1층 로비에서 천막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