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증권사들은 27일
코웨이(02124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비교적 선방했고, 안정적인 성장과 배당 성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코웨이는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952억9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 감소했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5255억2200만원으로 0.9% 줄어든 반면 당기순이익은 639억3900만원으로 6.4% 증가했다.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970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1.4% 늘어난 4961억원을 올렸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6% 증가한 664억원을 기록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별도 매출액이 전년대비 1.4%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970억원으로 예상과 일치했다"며 "전년동기가 신규 판매 부진으로 인한 수수료 비용 절감으로 분기별 가장 높은 수익성을 시현했는데 올해 3분기에는 신규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렌탈 부문 매출액이 전년대비 5.7% 증가했지만 일시불과 수출 부문이 전년대비 10%, 13% 감소한 것이 저조한 외형 성장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체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렌탈 사업 호조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됐다"며 "영업이익률이 19.5%를 기록해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렌탈 부문의 매출이 완만한 회복 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은채 연구원은 "렌탈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3%대를 저점으로 올해 가입자 확대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으로 증가세가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 판매 호조가 계정 순증을 견인하고 있는데 3분기 신규 렌탈 판매는 전년대비 21% 증가했고, 전분기대비 계정 순증은 2만8000건, 이 중 ARPU가 높은 렌탈 계정 순증은 5만1000건으로 2분기보다 확대됐다"고 판단했다.
공영규 연구원은 "올해부터 홈쇼핑, 할인마트 등으로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면서 렌탈 신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렌탈 신규 판매량은 올해 전년대비 16.1% 증가한 135만건, 내년에는 11% 늘어난 150만건"으로 전망했다. 2015년 렌탈 매출은 전년대비 8.5% 늘어난 1조5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업종 내 실적 안정성과 배당 성향이 최고 수준인 것도 긍정적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웨이가 상반기까지 기존 품목 관련 신제품 라인업에 이어 신규채널과 신규 카테고리 확대, 전사 효율성 개선을 근거로 6개 분기 연속 고성장과 주가 리레이팅을 이어왔다"며 "그러나 3분기를 포함한 하반기에는 실적의 안정성장과 연간 영업이익률 18%대 후반 유지, 배당 정책에서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나은채 연구원도 "환경 가전 수요 증가와 서비스에 기반한 렌탈 사업의 안정성과 주력사업 회복, 국내외 성장 사업이 다수 포진돼 있다"며 "올해와 내년 예상 배당 수익률은 2.1%, 2.6%"로 전망했다.
공영규 연구원도 "내년에도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가시성이 높다"며 "잉여현금흐름은 3000억원을 상회하며, 현재 50%인 배당 성향이 상향될 가능성도 높아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후 보유(Buy&Hold) 투자 전략을 추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