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한국산 배가 멕시코로 첫 수출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멕시코 검역관의 현지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오는 30일 천안에서 한국산 배 생과실이 멕시코로 처음 수출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중남미국가로 처음 수출되는 배로, 향후 한국산 배의 중남미 수출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산 배의 멕시코 수출은 지난 2005년 10월 멕시코에 수입허용을 요청한 이후 9년간의 협상 끝에 이뤄진 것이다. 올해 마침내 양국이 검역요건에 대해 최종 합의, 한국산 배의 수출 협상이 이뤄진 것.
그 동안 멕시코에서는 한국산 생과실의 수입을 금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양국 검역기관은 협의를 통해 검역요건의 초안을 마련한 후, 약 6개월 간의 마라톤협상 끝에 최종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올 7월에 '한국산 배의 멕시코 수출검역요령'이 최종 고시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 동안 국산 배 생과실은 미국, 캐나다,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 주로 수출돼 왔지만, 중남미 국가의 경우 1999년에 칠레를 시작으로 2013년 페루의 수출협상이 타결된 바 있으나 실제 수출이 이뤄진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출처=농림축산검역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