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증권사들은 30일
넥센타이어(00235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부합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경쟁심화 등에 대한 우려로 투자의견과 목표가 하향이 이어졌다.
삼성증권(016360)은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했고, 목표주가 역시 1만5500원으로 낮췄다. 하나대투증권(1만7000원)과 우리투자증권(1만8000원)은 '매수(Buy)' 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넥센타이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한 4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제품가격의 유지와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시장예상보다 양호했다"며 "다만, 외화매입채무, 외화차입금에 대한 환산손실로 세전이익(330억원)은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3분기 실적은 원재료 투입단가 하락에 기반해 양호한 이익률을 기록하면서 기대 수준에 부합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경쟁심화 등으로 인한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주당순이익(EPS)을 하향 조정한 데 따라 투자의견도 낮춰서 제시됐다.
임은영 연구원은 "내년 이후 10% 이상의 생산설비(Capa) 증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내외 경쟁심화는 부담"이라며 "이를 반영해 2015년, 2016년 EPS를 각각 9%, 7%씩 하향하며, 투자의견은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PER 9배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중장기 관점의 진입기회라는 판단"이라며 "다만 목표 PER 조정(12배→11배)으로 목표주가는 1만7000원으로 소폭 하향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