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DGB금융지주(139130)의 올 3분기 실적은 일회성 대손비용 등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DGB금융지주의 올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각각 5421억원, 1032억원, 748억원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4.1%, 14%, 10.9% 감소했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올 3분기 손익은 748억원으로 예상치 788억원을 5.1% 하회했다"며 "양호한 비이자이익 시현에도 불구하고 마진하락과 일회성 대손비용 증가에 의해 다소 부진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올 3분기 대손충당금은 472억원으로 모뉴엘 36억원, 아파트 프로젝트파이낸싱(PF) 1건 33억원, 택지개발회사 관련 75억원 등 총 144억원의 일회성 충당금 영향을 받아 예상보다 다소 컸던 점이 마진하락 영향과 함께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박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올 3분기 실적을 보면 자산성장은 양호했지만 순이자마진(NIM)이 부진해 이익지표가 엇갈렸다"며 "전체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이익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DGB금융지주가 아비바생명 인수 추진에 대해선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언론 보도에 의한 우리 아비바의 매물 가격이 700억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자본 조달에는 무리가 없다"며 "당장의 이익 기여에 대해선 회의적이지만 중강기적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사업다각화를 위한 아비바생명 인수는 오는 11월중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장 이익 체력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비은행 부분의 보강을 통해 그룹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아직 비은행 부분의 이익 기여가 크지 않지만 캐피탈의 성장이나 생명 등의 인수를 통해 비은행부분도 착실하게 커져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각각 목표주가 2만1500원과 1만9500원을 유지했고 신한금융투자와 IBK투자증권은 2만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