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31일
NAVER(035420)(네이버)의 올 3분기 실적은 효율적인 마케팅 등에 힘입어 개선됐다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네이버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000억원, 1890억원 전년동기대비 22.3%, 88% 증가했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광고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와 자회사 데이터호텔 매각 등 매출액 감소요인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광고 성장과 일본내 라인게임 관련 매출·스티커 판매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견조한 외형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 측면에선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으로 광고선전비가 전년동기대비 31.3%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이 9.4%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율적인 마케팅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은 라인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드는 TV광고에 치중되지 않고 팝업 스토어 오픈 등 다각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모바일과 메신저 라인이 향후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윤진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오는 2015년 모바일과 라인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201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3조4000억원, 1조1000억원 등을 기록해 전년대비 20%, 32%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 접속 환경 개선으로 기존 네이버 사업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라인이 일본 게임과 광고는 물론 제 3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일본·태국·대만 외 지역에서 라인이 최고 메신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윤구
동부증권(016610) 연구원은 "올 3분기 실적을 통해 라인의 성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현재 라인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게임, 스티커, 광고매출의 증가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라인은 매출과 월간 이용자수(MAU)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인 매수를 추천하다"고 덧붙였다.
동부증권과 IBK투자증권은 목표주가 100만원을 각각 유지했고 대신증권은 목표주가 84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