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여성안심주택' 입주자 모집..보증금 730만·임대료 12만

입력 : 2014-10-31 오전 10:24:10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가 구로구 천왕지구 ‘여성안심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여성안심주택’은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1인 여성가구를 위해 서울시가 여성의 안전과 실용성, 편의성을 고려한 임대주택이다. 천왕지구에는 연말에 1호 ‘여성안심주택’이 완성된다.
 
건물은 지하 1층~지상9층에 96호(전용면적 14㎡)로 이뤄졌다. 출입구에는 카드식개폐문을 설치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다. 출입문 바로 옆에는 무인택배시스템이 설치된다. 수도, 전기, 가스 검침은 주택 외부에서 처리된다.
 
창문과 배관 등에는 방범창, 도난방지커버를 설치하고 출입구, 엘리베이터, 복도 등 건물 곳곳에 CCTV를 설치했다. 각 세대마다 24시간 비상벨과 동체감지기가 설치해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1층 관리실에서 바로 알릴 수 있도록 했다. 주차장과 계단은 1층 관리실에서 보이도록 설계해 사각지대를 줄였다.
 
내부에는 여성들이 하이힐, 부츠 등을 신는 것을 고려해 신발장 높낮이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옷장도 코트, 드레스를 고려해 수납공간 크기를 다르게 했다.
 
지상 1층에는 구립어린이집이 들어설 계획이다. 3층, 6층, 8층에는 휴게 공간도 조성된다. 지하 1층에는 공동세탁실과 휴게공간이 설치된다.
 
‘여성안심주택’ 임대보증금은 736만원, 임대료는 약 12만원이 될 예정이다. 70%(68호)는 일반공급, 30%(28호)는 우선공급된다.
 
무주택 1인 여성가구, 월 소득 322만4340원 이하여야만 일반 공급 입주자격이 주어진다. 우선공급은 중소기업에 6개월 이상 근무중인 여성이 대상이다.
 
접수는 다음달 10일부터 14일 오후 5시까지 SH공사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다. 선정 발표는 12월18일 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12월26일~31일, 실입주는 내년 1월29일~2월27일 사이 가능하다.
 
◇서울시 천왕지구 '여성안심주택' 투시도(자료=서울시)
◇서울시 천왕지구 '여성안심주택' 개념도(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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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