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증권정보 오픈 API 서비스 '순항'..반응 '굿'

지난달 29일 서비스 개시..시행 한달만에 60여건 신청
신뢰성 있는 정보 무료 제공으로 호응 높아..활성화 기대감

입력 : 2014-10-31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증권정보를 이용자가 원하는 목적에 맞게 앱 개발 등 다방면에서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화제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 오픈 API' 서비스가 바로 그것. 증권정보의 민간 활용을 활성화 하기 위해 선보인 서비스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31일 예탁원은 증권정보 오픈 API 서비스 신청이 현재까지 60여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한 달여 만에 거둔 성과로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다는 평가다.
 
권용현 예탁원 IT전략부 IT표준화팀 팀장은 "시행 한달째를 맞이한 증권정보 오픈 API 서비스의 신청건수가 60여건이 되고 관련 정보를 활용한 앱 개발사의 결과물도 나오고 있다"며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메리트가 있어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인터넷 이용자가 일방적으로 웹 검색 결과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등을 제공 받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응용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공개된 프로그램이다.
 
예탁원은 오픈 API서비스를 통해 기업정보와 주식정보, 증권대차정보, 국제거래정보, 파생결합증권정보, 단기금융증권정보 등 7개 분야 40여개 항목의 증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예탁원의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서 지난 1년 동안 페이지뷰 상위 100위를 차지한 것 가운데 공개가 가능한 컨텐츠를 선정한 것이다.
 
◇예탁원 오픈API 제공 증권정보컨텐츠.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 오픈 API 서비스는 정부3.0 중점 추진 과제중 하나인 '공공데이터의 민간 활용 활성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자 시작됐다. 이에 따라 예탁원의 오픈 API 활용자는 자신의 목적에 적합한 증권정보 컨텐츠를 스마트폰 앱 등의 형태로 제작해 직접 사용하거나 일반인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실제 예탁원의 오픈 API를 활용한 결과물도 속속 나오고 있다. 기업일정을 조회할 수 있는 '짠돌이 기업일정'과 금융용어의 검색과 의미를 볼 수 있는 '금융사전'은 오픈 API를 통해 개발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또한 소셜트레이딩서비스(STS) 스넥(SNEK)을 서비스하고 있는 위버플도 예탁원의 오픈 API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위버플 관계자는 "그 동안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증권 정보 수집에 어려움이 많았고, 수작업으로 하는 부분 등 애로사항이 있었다"며 "예탁원의 증권정보를 오픈 API를 통해 실시간으로 직접 이용할 수 있게 돼 서비스 개선 등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오픈 API 지원환경과 활용유형.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이처럼 증권정보 오픈 API 서비스는 일반투자가와 금융·정책·언론·연구기관, 학계 등 다양한 이용자 그룹이 증권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채널의 다양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또한 금융투자산업 분야에 개발자들의 아이디어가 결합돼 다양한 신규 서비스 창출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용현 팀장은 "이용 추이를 점검해 보다 활성화 되고, 추가적인 요구사항이 있다면 내년과 내후년에도 오픈 API 서비스 고도화 사업을 지속적을 진행할 것"이라며 "좀 더 세련되게 세부적인 부분을 보완해 이용자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예탁원의 증권정보 오픈 API 서비스를 활용하고자 하는 이용자는 홈페이지(http://api.seibro.or.kr)에 접속해 회원가입과 인증키 발급 등 간단한 절차를 거치면 된다.
 
◇오픈 API 이용절차. (그림캡쳐=예탁원 오픈 API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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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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