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4'를 앞두고 LG전자 임직원들이 삼성전자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LG전자 임직원들을 다음 주부터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주형)는 다음 주부터 삼성전자로부터 세탁기 파손 혐의로 고소된 조성진 사장 등 LG전자 임직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작하기로 한 것으로 31일 전해졌다.
단, 조 사장의 구체적인 소환시기는 임직원들의 대한 소환 조사 내용을 토대로 완급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소환대상 역시 아직 모두 특정되지 않은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된 사람 중에는 '신원미상'의 사람도 포함돼 있어 조사를 해봐야 한다. 몇 명을 소환 조사할지도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3일 IFA 2014를 앞두고 LG전자 임직원들이 여러 대의 자사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며 조 사장 등 5명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피고소인 신분으로 삼성전자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