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도 몰려드는 요우커..관련株 수혜 기대감 ↑

입력 : 2014-10-31 오후 3:37:40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11월에도 요우커 관광특수가 기대되면서 중국 관련주들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다만 중국인 관광객의 선호도에 따라 수혜 종목이 차별화될 전망이어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한국 홍콩 일본 등으로 가는 중국 여행사들의 여행상품들이 대부분 매진됐다. 내달 베이징에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11월 7~12일을 특별휴일로 선포해 요우커들의 국내 방문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인 수는 9818만 명으로 전세계 해외관광객의 10%에 달한다. 올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은 최대 6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한민국 인구의 약 13% 수준이다.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내 쇼핑 규모는 약 7조7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요우커 증가로 인한 최대 수혜주는 단연 아모레퍼시픽(090430)이다. 최근 1년간 주가가 3배 가까이 뛰었다.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중국인 특수 효과가 더해지며 연초 100만7000원에서 이날 기준 230만원까지 큰 폭으로 뛰었다. 중국 화장품 소비세가 인하될 경우에 더욱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채널은 중국 해외여행 장려 정책으로 인한 요우커 증가에 힘입어 국내 매출 중 면세점 비중이 지난해 16.7%, 올해 2분기 26.5%였고 2018년에는 47.2%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쿠쿠전자(192400) 역시 면세점과 현지 판매를 통해 중국 매출이 직·간접적으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전기밥솥이 요우커들의 주요 쇼핑 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면서 면세점 매출이 고무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중국 내 프리미엄 브랜드로 안착 중이라는 평가다.
 
KB투자증권은 '호텔신라(008770)'를 톱픽으로 꼽았다. 중국인 인바운드의 구조적 성장에 의해 지속적인 외형성장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라 면세점은 올해 10월 싱가포르 창이공항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사업권 획득 추진 중인 마카오 공항면세점, 캄보디아 시내 면세점으로의 해외 진출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는 면세점 사업에 이어 비즈니스 호텔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호텔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됨에 따라 호텔신라 펀더멘털에 우호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인이 선호하는 국내기업(출처: 한화투자증권, 한국 마케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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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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