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션왕' 주원·설리·안재현 "간지는 OO이다"

입력 : 2014-10-31 오후 5:58:41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없는 자가 있는 자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간지다."
 
기안84의 웹툰 동명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 <패션왕>을 관통하는 문장이다. '간지'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꿈꾸는 한 남자의 인생을 건 도전을 다룬 영화다.
 
이 영화는 제작단계부터 관심이 컸다. 웹툰 자체가 소위 '병맛'이라고 할 정도로 독특한 성향이 강했다. 이 웹툰을 어떻게 영화화 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3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패션왕>은 웹툰이 갖고 있는 특유의 병맛코드를 유지한다. 극중 주인공인 우기명을 연기한 주원부터 창주(신주환 분), 남정(김성오 분), 은진(설리 분)까지 웹툰을 실사화한듯 싱크로율이 높다.
 
리얼버라이어티 쇼를 영화의 한 소재로 넣어 기존 영화의 방식을 완전히 뒤덮은 연출과 구성 역시 신선하다. 새로운 영화로 11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패션왕>의 주인공들에게 그가 생각하는 간지는 무엇인지에 대해 물어봤다.
 
◇주원 (사진제공=NEW)
 
◇주원 "간지는 눈빛이다"
 
주원이 연기한 우기명은 '빵셔틀'이었지만 서울로 전학오면서 남정으로부터 패션을 배우고 새롭게 패션왕으로 대두되는 인물이다. 약간의 찌질함을 갖고 있지만 최고의 남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리얼버라이어티쇼 '패션왕'에 도전한다.
 
이날 주원은 "간지는 눈빛이고 자신감이다. 내가 느끼기에는 뭘 입든 그 사람 눈빛에서 표현이 많이 되는 것 같다. 트레이닝을 입든 옷을 갖춰 입든 눈빛이 트레이닝에 어울리면 그것도 멋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리 (사진제공=NEW)
 
◇설리 "간지는 진심이다"
 
설리는 서울대를 목표로 공부하는 전교 1등 곽은진을 연기한다. 자신을 꾸미는 것은 관심이 없고 오롯이 해야만하는 공부에만 전념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우기명을 만난 뒤 예뻐지는 것에 관심을 두고 변화한다. 이후에는 우기명에게 진심의 중요성을 전달한다.
 
이날 설리는 "간지는 진심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안에서 기명이가 은진이의 진심을 느꼈을 때 멋있다고 생각했다. 진심으로 무엇이든 행하면 간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재현 (사진제공=NEW)
 
◇안재현 "간지는 존재감이다"
 
안재현은 극중 돈 많은 재벌의 아들로서 빛나는 외모에 공부도 잘하는 기안고의 황태자 김원호를 연기한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자신의 자존심을 세우는 것으로 해소하는 인물이다.
 
이날 안재현은 "간지는 존재감이라고 생각한다. 존재감이 있으면 색깔이 느껴지게 하고 분위기를 느끼게 하니까 간지는 존재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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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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