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SDS의 공모가가 19만원으로 확정됐다.
삼성SDS는 31일 공모가를 기존 희망공모가(15만~19만원) 밴드의 최상단인 19만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공모가 19만원 기준으로 한 삼성SDS의 총 공모금액은 약 1조1590억원으로 이는 지난 2010년 6조원대 자금을 공모한
삼성생명(032830) 이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또 공모가 19만원을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약 14조7000억원으로 이날 기준 유가증권 시가총액 13위에 해당된다.
하반기 IPO 최대어라는 수식어 답게 기관투자자 수요예측부터 관심이 높았다.
삼성SDS에 따르면 지난 29~30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엔 국내·외 기관투자자 1075곳이 약 24억주를 신청해 단순경쟁률은 651.5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으론 국민 연금, 공무원 연금, 사학연금 등 다수 연기금과 우리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등 운용사들로 전해졌다.
그룹 일가 중 가장 큰 지분을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약 1조6538억원에 달하며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의 지분 가치는 각각 약 5735억원이다. 이건희 회장 지분 가치는 약 184억원이다.
삼성SDS의 일반 투자자 청약은 오는 11월5일부터 이틀간 진행되고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 14일이다.
한편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제일모직은 이날 상장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제일모직의 희망공모가액은 주당 4만5000~5만3000원이며 총 공모 주식수는 약 2874만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