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업계, 편리한 스마트 생활용품 '인기'

입력 : 2014-11-02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불황으로 국내 생활용품 기업들의 생존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스마트 콘셉트의 편리한 생활용품이 각광받고 있다.
 
지우개 볼이 달린 세탁세제, 오염 정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스프레이형 화장실 세정제 등 사용의 편리성과 재미를 강조한 스마트 생활용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애경의 '반만 쓰는 리큐 진한겔 1/2'은 경제성은 물론 기능적인 디자인 구현으로 깐깐한 주부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고든 제품으로 인기다.
 
고농축 제형 구현을 통해 기존 액체세제 사용량 대비 절반의 용량만으로도 세탁이 가능하고 1개 제품으로 100회 이상의 세탁이 가능할 정도로 경제적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또한 이 제품은 얼룩 지우개 볼이 손잡이에 달려있어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공=애경)
 
제품의 사용 편의성과 경제성이 젊은 주부들에게 입소문이 나며 빠르게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지난 8월 출시된 이 세제는 연매출 100억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홈즈 퀵크린 매직폼' 역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제품 중 하나다. 기존의 세정제와는 달리 세균과 오염이 제거되는 과정을 컬러의 변화로 확인할 수 있는 콘셉트의 스마트 폼 타입 세정제다.
 
파란거품으로 분사되는 내용물이 오염물질과 반응하면 하얗게 변화돼 세정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물로 헹구는 것만으로도 청소를 마무리할 수 있어 힘들고 귀찮은 화장실 청소를 빠르고 간편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장점이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홈즈 퀵크린 매직폼은 지난 3월 GS홈쇼핑(028150)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매회 방송마다 완판을 달성하며 누적판매량 300만개, 누적매출 180억원을 돌파한 상태다. 올해 홈쇼핑 히트상품으로까지 등극했다.
 
최근 홈쇼핑 전용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지난 7월에는 대형유통매장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독일의 주방용품 브랜드 엠사의 '삼바 보온보냉 주전자'는 탁월한 보온보냉 효과는 물론 컬러풀한 주전자 디자인이 특징이다. 5중 내열 강화 보온막으로 24시간 보온, 48시간 보냉을 유지해주는 등 온도 지속력이 탁월해 따뜻한 물이 상시 필요한 영유아를 둔 주부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매번 물을 끓일 필요가 없어 편리하고 색상 별로 20여종이 넘는 다양한 제품구성으로 개인의 취향에 맞게 제품 색상을 고를 수도 있다는 것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맞벌이 세대가 늘어나고 주부들이 바빠지면서 생활용품은 더 이상 저관여 상품이라고 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소비자의 사용행태나 니즈를 세밀하게 파악해 기능은 업그레이드 시키고 사용은 편리하게 만든 전혀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 뜨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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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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