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감독. ⓒNews1
[대구=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을 패배한 류중일 삼성 감독이 상대 투수 공략 실패를 패배원인으로 들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저녁 대구구장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안타 빈타에 시달리다 넥센에 4-2로 패배했다.
경기 후 류 감독은 "상대 투수 공략에 실패했고, 나바로의 2점 홈런 이외에는 특별한 찬스를 만들지 못한 게 패배 요인이다. 9회 마지막에 채태인이 안타를 때렸지만 중심타자들이 터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정호에게 홈런을 내줄 상황에 대해서는 "심창민보다는 안지만을 내보내야 했다. 그런데 (심창민이) 연습 때 등에 담 증세가 있다고 해서 내보내지 못했는데, 그것이 아쉽다"면서 "차우찬이 홈런을 맞았지만 구위도 좋았고, 강정호가 잘 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류 감독은 "안지만 몸 상태가 정상이라면 바로 박병호 타석에 올렸을 것"이라며 "오늘 경기는 홈런 맞아서 진 것도 있지만 중심타선이 찬스다운 찬스를 못 만든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경기감각은 나름 준비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그런 것 같다. 내일은 좋아질 것 같다"고 2차전의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