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순영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해소 기대감과 미 시가평가제 완화 소식에 힘입어 랠리를 지속하던 국내 은행주들이 일제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10시24분 현재 은행업과 금융업지수는 각각 전일대비 -1.83%, -1.55% 내리며 이날 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은행에 대한 비관적 전망으로 유명한 마이크 마요 애널리스트가 미국 은행들의 등급을 낮추면서 미 은행주가 하락한 것이 우리 증시에도 반영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 국은행주 주가 상승이 과도하다는 증권사들의 평가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신한지주는 전일대비 3.19% 하락하고 있는 것을 비롯,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도 1.37% 하락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은행주의 상승의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향후 2-3개월간 지표를 확인하기까지 보수적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은행주의 하락에 대해 "최근 은행, 건설, 증권주는 실적보다는 장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반영돼 있다"며 "최근에 많이 오른 만큼 급등에 따른 자연스런 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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