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서울 모터쇼에서 관람객의 눈길을 끄는 작은 부스가 있다. 우편배달 차량부터 경찰 순찰차까지 만화에서 튀어나온듯 귀엽게 생긴 소형 전기차를 전시하고 있는 CT&T 전시장이 그곳이다.
지난 3일부터 열리고 있는 서울모터쇼에 '근거리 실용 전기차'를 전시하고 있는 CT&T는 2000년대 초만해도 일본업체들이 점령하고 있던 국내 골프카트 시장에 진입해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소형 전기차 전문 업체다.
전기차는 차세대 대안 차량임은 분명하지만 현재 일반 승용차를 대체하는 성능의 전기차는 최소 4천만원에서 1억원이 넘는 가격에 2차전지의 안전성 문제와 충전인프라 미비 등 상용화까지 갈길이 멀다.
CT&T가 파고든 영역은 본격 전기자동차 시장이 도래하기전 현재의 기술과 시장수요에서 현실화 가능한 '근거리용 저속전기차(NEV: Neighborhood Electronic Vehicle)'다.
이 차량은 최고시속 60km, 주행가능거리 60~110km에 일반 가정용 콘센트로 4~5시간이면 완충이 되며 한달 1500km를 주행하는 경우 월유지비는 1만원에 불과하다.
미국의 경우 NEV가 일반도로 운행도 가능하며 최근 늘고있는 쾌적한 친환경 주거환경을 갖춘 신흥주택단지내 주요 이동수단으로 자리잡아 약 300만대 이상이 운행중인것으로 파악된다.
김형조 CT&T 기획실 차장은 "국내 최초의 근거리 저속전기차인 e-ZONE은 북미, 유럽, 중남미로 수출중이며 미국, 중국, 피지 등에는 현지 조립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에는 e-ZONE이 미국 경찰의 순찰차로 계약돼 2년간 4천대가 수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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