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최근 발생한 KB사태는 KB금융 이사진과 사외이사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의 쟁점과 향후 개혁 과제'를 주제로 열린 한국국제경제학회 2014년 제3차 정책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반복적인 금융사고와 KB사태 등으로 금융사 전반에 대한 인식이 낮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의 쟁점과 향후 개혁 과제'를 주제로 열린 한국국제경제학회 2014년 제3차 정책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정 부위원장은 "경영진의 잘못된 결정을 견제할 수 있는 지배구조가 확보돼야 한다"며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제대로 견제될 수 있도록 사외이사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사회가 주주가치 보호를 최우선에 둬야 한다"며 "금융회사 스스로로 건전하고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부위원장은 ▲신영역 개척 통한 시장 창출 ▲보수적인 금융관행 탈피 ▲국민 신뢰 회복 등을 금융산업이 안고 있는 3가지 과제로 꼽았다.
그는 "금융업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하나씩 잘 해결해 나가면 더 큰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