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강원랜드(035250)가 올해 3분기 사상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일회성 비용 및 판관비 증가로 수익성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강원랜드는 7일 올 3분기 매출액 3939억8000만원과 영업이익 1327억5500만원, 당기순이익은 1054억66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분기사상 최대규모로 전년 동기보다 5.2%나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8% 하락했고, 당기순이익도 0.9% 증가하는데 그쳤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매출액 증가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드롭액(고객이 현금을 카지노칩으로 바꾼 금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벌어진 노조의 파업 여파는 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3분기 드롭액은 1조656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5% 증가했다. 2분기 교체된 슬롯머신의 게임종류 및 배팅, 프로모션 등이 다양화되면서 슬롯머신 매출(1361억원)도 전년 동기에 비해 10.4%나 증가했다.
다만 기금 및 개별소비세와 판관비 등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뒷걸음쳤다. 사내근로복지기금(60억원) 등 일회성 비용 등이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중순 스키장 개장과 함께 양양공항의 중국인 무비자 입국으로 인해 매출 증가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오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