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는 내년 예산에서 안전과 복지 분야를 가장 많이 확대했다.
서울시는 10일 2015년 예산을 25조5526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전출입금으로 중복 반영된 2조6687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예산은 22조8840억원으로 올해보다 1조3352억원(6.2%) 증가했다.
서울시 측은 "박원순 시장 2기 시정을 시작하는 중요한 첫번째 예산으로 안전과 복지에 방점을 둔 초심예산"이라고 설명했다.
복지예산은 올해보다 1조702억원(15.6%) 늘어난 7조9106억원이 배정됐다. 전체 예산의 34.6%에 달한다. 복지예산 중 기초연금은 1조2545억원, 무상보육은 1조1519억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 급여 7510억원, 의료급여 8529억원, 무상급식은 1466억원이다.
보육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150개를 설치하는데 984억원이 지원된다. 또 수혜자 중심의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동마을 복지센터 기능 혁신에 190억원이 투입된다.
중장년층의 교육, 사회공헌, 문화, 일자리 등의 지원에는 189억원이 투입된다. 노인 치매 환자 지원 비용은 404억원이 배정됐다.
초등학교 스쿨버스 도입과 학교 화장실 개선 사업에는 126억원이 배정됐으며, 의료취약계층 의료 안전망 구축에는 116억원이 투입 될 예정이다.
안전예산은 올해보다 22% 증가한 1조1801억원을 편성했다. 판교 사고로 환풍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처음으로 환기구 관리 예산이 30억원 반영됐다. '재난현장 황금시간 목표제'와 '10만 안전파수꾼 양성' 등에 5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로함몰과 관련된 노후 하수관로 조사와 보수보강에 1345억원이 투입된다. 취약침수 지역 25곳에 1635억원을 배정했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침수지역을 완전히 해소할 계획이다. 도로와 도로시설물 유지관리에 4305억원, 수방사업을 통한 도시안전망 구축에는 4567억원이 투입된다. 지하철 안전예산은 885억원, 교통사망사고 줄이기와 보행환경 개선에는 529억원이 배정됐다.
SOC 등 도시기반시설에는 1조758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보다 1843억원(11.7%) 늘어난 것이다. 지하철 9호선, 경전철 등 도시철도 인프라 확보에 4361억원이 배정됐다. 강남순환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 확장 등 도로와 터널 공사에는 4062억원, 암사대교, 월드컵 대교 등 교량건설에는 871억원이 투입된다.
대기질 개선, 녹지확충, 생태계 복원 등에는 1조6417억원이 배정됐다. 또 도시재생 사업에는 1472억원이 투입된다.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과 관광 도시 조성 등에는 476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민생안전과 일자치 창출, 창조경제 거점 조성 사업 등에는 4596억원이 지원된다.
◇박원순 시장이 5일 오전 중국 쓰촨성 청도 진장호텔에서 열린 제3회 WeGO 총회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