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1500명 추가파병 승인..56억달러 국방예산 증액 요청

입력 : 2014-11-08 오전 10:10:03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의회에 56억달러(6조120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요청했다.
 
◇존베이너 하원 의장(왼쪽)이 백악관 오찬에서 오바마 대통
령의 말을 듣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공화당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양당 의원들에게 56억 중 34억달러는 군사작전에 쓰이고 16억은 이라크군 교육에 사용될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5억2000만달러는 미국무부가 극단주의 그룹을 상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요청됐다.
 
오바마는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지난 5일에도 파견 병력과 군사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오바마는 이라크에 1500명의 자문 병력을 추가하는 안을 이날 승인했다. 현재 이라크에는 미군 지상군 1400명이 주둔하고 있다.
 
이라크 파견 군사 자문단의 숫자가 늘어나면 이라크군을 더 효율적으로 훈련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오바마의 군사 증강 요청에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국방예산 증액안이 통과되는 데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우리는 오바마와 함께 일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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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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