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0일 태국 아이라 증권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왼쪽 두번째)와 빠이로 라웅타레옹퐁 아이라증권 대표(왼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태국 증권거래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0일 태국 아이라 증권과 태국 증권 거래소에서 포괄적 업무 제휴를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유진투자증권은 일본, 인도네시아 등 각국 금융시장의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태국과도 금융상품을 공동 개발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각사의 우수 금융상품을 한국과 태국 투자자들에게 교차 판매함으로써 유진투자증권은 글로벌 영업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미국 한상기업 엑세스바이오 기업공개(IPO) 업무를 성공적적으로 수행한 바 있는 유진투자증권은 태국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 투자은행(IB) 비즈니스를 더욱 활발하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계약을 주관한 김영선 유진투자증권 전략사업본부장은 "태국은 세계 20위의 인구 수와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나라로 특히 다른 아세안 국가보다 금융시장이 발달된 국가"라며 "지리적 위치를 고려했을 때 향후 다른 국가로의 영업 확장시 핵심적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신년사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 금융시장 환경의 돌파구로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기로 공표한 바 있다.
지난 2010년 일본 아이자와증권과의 업무 제휴 계약을 통해 한-일, 한-중-일 해외 펀드를 공동 개발해 일본 시장 내에서 각각 4500만 달러, 7200만 달러를 판매한 바 있다. 올해 7월에는 인도네시아 발부리 증권과 업무 제휴를 맺는 등 아시아 국가들과 업무 제휴를 통해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2004년 설립된 아이라 증권사는 태국 방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브로커리지 분야에 특화된 증권사다. 최근 자본금을 증자하고 자문사를 인수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유망 중형 증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