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C2블록 고가 낙찰, 현대엔지니어링 '싱글벙글'

입력 : 2014-11-11 오전 10:37:11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지난 4일 경기 광교신도시 C2블록 주상복합 용지가 중견건설사인 중흥건설에 약 7500억원이 넘는 고가에 낙찰되면서 맞은편 부지 D3블록(힐스테이트 광교)에 이달 분양을 앞둔 현대엔지니어링의 표정이 밝다.
 
분양가를 좌우하는 땅값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C2블록 대기수요가 '힐스테이트 광교' 청약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애초 C2블록의 공급 예정가는 5644억원 수준이었으나 약 1856억원 가량이 초과된 것이다.
 
때문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인근 경쟁단지 보다 저렴하게 분양하면 입주 후에는 높은 가격에 시세가 맞춰지기 때문에 매매차익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올 2월 2570억원에 부지가 매입된 D3블록 토지비 총액과 단순 비교하면 3배에 가까운 금액 차이이며, 3.3㎡당 토지비로 계산해도 1.76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힐스테이트 광교'의 3.3㎡당 토지비는 1667만2622원이고, C2블록 3.3㎡당 토지가격은 2934만8582원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면적이 3만㎡ 정도 차이가 나지만 땅값은 3배 가까이 높다"며 "높은 땅값은 분양가 상승 요인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낙찰돼 시세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가 예상되는 D3블록의 ‘힐스테이트 광교’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C2블록 입찰 소식이 전해진 후 '힐스테이트 광교' 모델하우스에 분양문의 전화가 지난주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한편, 이달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광교'는 원천호수와 신대호수 2개 호수공원 사이에 자리잡고 있어 양방향 영구 호수조망을 확보하고 있다.
 
단지는 초고층 주거복합단지로 지하 3층~지상 49층, 6개동, 전용면적 97~155㎡, 총 928가구로 구성된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45~84㎡ 총 172실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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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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