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KB투자증권은 13일
나스미디어(089600)에 대해 광고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스미디어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2% 증가한 78억원, 영업이익은 177% 늘어난 24억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 호실적의 주요인은 뉴미디어 매체의 광고 매출 성장과 지난해 3분기 투자비용 증가로 인한 기저효과 발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온라인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1% 증가했는데, 모바일 광고가 가장 큰 성장 배경"이라며 "3분기 모바일 광고는 전년동기대비 463% 성장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고, 이는 시장 파이 확대와 글로벌 광고주의 편입에 따른 것"이라고 판단했다.
앞으로도 모바일 광고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 광고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4%, 지난해 8%에서 올해 상반기는 15%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지난해 전체 매출 대비 9.8%의 비중을 차지하던 모바일 광고 매출은 상반기에 15% 수준까지 올랐고, 올해 말에는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모바일 광고 시장은 아직 초기 시장으로 광고 효율성이 검증되지 않아 가장 효과적인 배분을 해서 최적의 광고효과를 낼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한 미디어랩사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미디어랩사는 매체의 수가 많아질수록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고, 독보적 매체가 존재하지 않는 세분화된 시장을수록 가격협상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연구원은 "광고 시장 정체 가운데 뉴미디어 위주로 매출이 구성된 나스미디어의 성장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모바일, IPTV 등 뉴미디어 광고 성장과 광고시장에서의 입지력 강화, 모바일 광고 시장 내 새로운 밸류체인 구축으로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