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신영증권은 13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며 주류 사업 확장에 주목해야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0만원을 유지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10월 들어 롯데칠성의 주가는 25.3% 급락했는데, 이는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음료업계의 성수기 수요 감소와 이를 만회하기 위한 판매비용 증가로 3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26.4% 적은 418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되는데 성수기 수요 감소는 날씨에 의한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 롯데칠성은 부동의 1위 종합음료기업으로 탄산음료, 주스, 커피, 생수 등 한국에서 가장 다양한 음료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고 업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는데다 재무구조도 가장 탄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음료 사업에 기초한 성공적인 주류 사업 확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 주류의 매출액은 전사 매출액의 33.4%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고, 롯데칠성은 2009년 소주사업 인수 후 서울에서 수도권, 충청도로 주류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는데다 올해부터 맥주 사업을 개시하며 주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지만 주류 사업의 매출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기존의 목표주가를 유지한다"며 "주류 사업이 음료보다 마진이 월등히 높다는 점에서 주류 매출액 증가는 잠재적인 기업 가치 재평가 요인"이라도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