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육우 사육 늘었다

9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후 최대

입력 : 2009-04-08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한우와 육우의 사육 규모가 증가해 지난 1998년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개방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통계청은 9일 한·육우 사육마리수가 지난달 1일 기준 248만1000마리인 것으로 조사돼 전분기(지난해 12월 조사)보다 5만1000마리(2.1%)증가했다고 '2009년 1분기 가축동향조사'에서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쇠고기 수입량이 감소하고 산지가격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한·육우 사육마리수는 증가했다.
 
한·육우 사육규모는 1년 전에 비해 24만마리(10.7%)가 증가한 것으로 지난 1998년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개방 이후 최대 사육마리 수를 기록했다.
 
이 중 한우 사육규모는 232만1000마리로 전분기 226만9000마리보다 5만2000마리(2.3%) 증가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23만8000마리(11.4%) 늘어난 것이다.
 
한우의 산지가격(600㎏ 수소 기준)은 지난달 기준 366만7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12월 476만2000원까지 올랐으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등의 영향으로 계속 하락해 지난해 8월 344만2000원으로 바닥을 친 뒤 올해 2월 369만4000원까지 올랐다 지난달 366만7000원으로 소폭 하락한 것이다.
 
사육가구수는 17만9000가구로 소규모 사육농가 폐업이 늘어나고 농가규모가 커지면서 전분기보다
2000가구(1.1%), 지난해에 비해 9000가구(4.8%)감소했다. 
 
돼지 사육마리수는 원산지표시제 이후 국내산 소비가 증가하고 가격도 적정선을 유지함에 따라 지난해 4분기
보다 9만마리(1.0%)가 증가한 917만7000마리를 기록했다. 
 
돼지 사육가구수는 올해 1분기 기준 7600가구로 전분기보다 100가구 감소했고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0가구 줄었다. 특히 1000마리 미만의 소규모 사육농가의 폐업이 계속 늘고 있어 규모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란계 사육규모는  6023만7000마리로 전분기에 비해 106만9000마리(1.8%)가 증가했다. 이 중 육계(식용닭)는 6869만4000마리로 지난 분기보다 1421만5000마리(26.1%) 늘었다.
 
산란계 사육가구수는 3650가구로 전분기보다 454가구(14.2%)나 늘었고 전년 같은 기간 비해서는 28가구(0.8%) 증가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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