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롯데케미칼은 13일 CJ제일제당, 대구광역시와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중 하나인 PLA(Poly Lactic Acid)의 사업화를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화학 산업화 발전 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국책사업으로 선정된 '바이오플라스틱 원스톱 융합공정기술 개발' 사업을 전개한다. 바이오화학은 석유와 같은 화석 원료를 식물 유래의 바이오매스 원료로 대체시켜 기존의 화학 공정을 바이오 공정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롯데케미칼(011170)과 CJ제일제당은 각각 보유하고 있는 화학기술과 생명공학기술의 융합을 위한 공동연구 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도적인 바이오화학 제품 개발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양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성서3차 산업단지 내에 부지를 제공한다. 또 국책사업을 통해 구축되는 연 300톤 규모의 PLA 설비를 통해 생산되는 PLA 소재를 중소·중견기업과 연계, 제품화에 대한 연구를 지원한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는 "이미 선진국의 많은 석유화학 선도 기업들이 연구협력 관계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케미칼은 그동안 축적된 고도의 화학기술을 기반으로 생명공학기술의 융합을 꾀하고, 세계 바이오화학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회를 얻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