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10월 소매판매와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잘 나왔지만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주말을 앞둔 관망세가 겹치며 투자심리를 제한했다.
◇미국 S&P500 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05포인트(0.1%) 내린 1만7634.7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49포인트(0.02%) 오른 2039.82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40포인트(0.18%) 오른 4688.54에 마감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밝힌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 증가하며 예상치 0.2% 증가를 웃돌았다. 11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89.4를 기록하며 예상치(87.5)를 넘은 것은 물론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10월 수입물가는 유가하락으로 1.3% 감소하며 넉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업재고는 0.3% 증가했다.
석유개발회사인 핼리버튼과 베이커휴즈는 인수합병(M&A)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하며 동반 상승했다. 핼리버튼이 2.4%, 베이커휴즈는 1.9% 올랐다.
본격적인 소비시즌을 맞아 소매주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아세트도서와의 수익배분을 둘러싼 갈등이 일단락며 3.5% 강세를 보였다. 백화점 업체 노드스트롬도 3분기 실적 호조에 1.3% 상승했다.
다만 나이키는 투자의견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되며 0.7%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