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이번주 뉴욕 증시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연준은 지난달 28~29일에 진행한 FOMC 회의록을 오는 19일(현지시간) 공개한다. 지난달 연준은 양적완화 종료를 선언하면서 초저금리를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회의 종료 후 나온 선언문이 예상보다 매파적인 기조를 보인 만큼 의사록에서 향후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어떤 평가가 나왔을 지에 주목해야 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이 내년 중반 쯤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유가도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 대상이다.
피터 카르딜로 록웰글로벌캐피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가 하락으로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며 "연말 쇼핑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만큼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타겟과 베스트바이, 달러트리 등 유통주의 3분기 실적도 쇼핑시즌을 앞두고 미국의 소비경기의 주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앞서 월마트는 호실적을, 메이시스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는 등 유통주의 3분기 실적은 혼조세를 보인 바 있다.
지난달 주택시장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경제 지표도 다수 발표된다. 지난 9월 신규주택착공이 6.3% 급증가하고 기존주택판매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주택시장이 개선세를 이어갈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홈디포와 로위스 등 세계 1·2위 주택자재 판매 업체가 공개하는 3분기 실적도 주택관련 지표 못지 않게 주목 받을 전망이다.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 가치는 이번주에도 일본 상황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7일 발표되는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가 부진할 경우 일본의 소비세 인상이 연기돼 엔화 약세·달러 강세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깜짝 양적완화 소식을 전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도 이번주 열린다.
<이번주 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